[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노동당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국가가 지원하는 디지털 통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노동당은 전날 밤 영국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선거에 앞서 발표된 노동당의 공약에서 암호화폐나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이는 미국 선거에서 이러한 주제가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노동당의 이전 발언과 계획을 보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신중하지만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암호화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산의 토큰화에 대한 지원 등 관련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노동당의 금융 서비스 계획인 ‘성장을 위한 금융(“Financing Growth”)’에서는 국가가 지원하는 디지털 파운드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금융 상품이 소외된 커뮤니티에 도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I를 금융 서비스에서 사용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을 설정하고, 오픈 뱅킹의 다음 단계를 구현하며, 오픈 파이낸스에 대한 로드맵을 정의하고, 증권 토큰화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수용하며, 소외된 커뮤니티에 도달할 금융 상품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설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영국 중앙은행의 기존 연구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계속 연구하고 개발할 의지를 나타낸다.
하지만 노동당의 접근 방식은 신중하고, 다른 계획된 시행과는 다를 수 있다. 이들은 잠재적 CBDC 설계 시 개인정보 보호, 안정성 등 주요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디지털 통화 도입에 서두르지 않고, 공익과 경제적 안정을 우선시하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동당의 계획은 또한 영국을 증권 토큰화의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증권의 토큰화 연구에 중점을 둔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진보적인 접근을 나타내며, 영국의 핀테크 리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