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러시아가 국제 제재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국제 결제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상 이러한 자산이 국경 간 거래에 유망한 도구라고 판단해 일상적인 활동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 알렉세이 구즈노프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규제의 목적은 국경 간 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수집 및 활용을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즈노프 부총재는 이 프로젝트가 실험 단계에서 보다 영구적인 규제 구조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제재 및 국제 금융법으로 인한 잠재적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프로젝트 완료 시점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규제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의 국제 무역을 다루는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구즈노프는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현재 금융 시스템에 부과된 제재의 일부를 회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아이디어는 2023년부터 주요 논의 대상이 되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글로벌 결제를 위한 디지털 금융 자산 사용을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러시아는 마침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합법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