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4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70% 상회 … CME 페드워치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 뉴욕 시간대 추가 하락을 피하며 완만한 반등을 시도했다. 비트코인은 5만6000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추가 전진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과 독일 정부 보유 비트코인 매각을 둘러싼 잠재적 매물 증가 우려가 계속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데이터 소스 Alternative.me가 추적하는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지수는 이날 한때 29까지 하락, 2023년 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당시 1만70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체인 암호화폐 거래소 신퓨처스(SynFutures)의 설립자 레이첼 린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은 앞으로 며칠 간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독일 정부는 여전히 23억 달러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마운트곡스는 80억 달러 이상, 그리고 미국 정부는 120억 달러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음을 추가로 확인해준 6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시장을 일부 지지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0만6000개 증가, 다우존스 전망치 20만개를 약간 상회했지만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된 5월 수치 21만8000개를 밑돌았다. 또 6월 실업률은 4.1%로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 2021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6월 비농업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며 전반적 위험성향을 지지했다. 그 결과 뉴욕 증시는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운트곡스발 매도 압력이 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400억 증가
뉴욕 시간 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6%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시간 초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전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353억 달러로 42.64%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631.4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5만3717.38 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990.30 달러로 4.75%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2826.01 달러까지 밀렸다 낙폭을 줄였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는 강보합세, 톤코인은 0.19% 올랐다. BNB 5.52%, XRP 3.93%, 도지코인 3.70%, 카르다노 7.55% 밀렸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5만6650 달러로 5.31%, 8월물은 5만7305 달러로 5.20%, 9월물은 5만7940 달러로 4.83% 내렸다. 이더리움 7월물은 2992.00 달러로 8.40%, 8월물은 3022.50 달러로 8.42%, 9월물은 2993.00 달러로 10.0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88로 0.24%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78%로 8.6bp 후퇴했다.
#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70% 상회 … CME 페드워치
뉴욕 시간 5일 오후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자금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 ~ 5.50%에서 5.00% ~ 5.25%로 25bp 내릴 확률을 72.5%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8.4%에 비해 4.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또 이날 미국 노동부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의 71.8%에 비해서도 약간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