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을 둘러싼 잠재적 매물 증가 우려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않고 금년 말과 내년 초 비트코인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CNBC는 5일(현지 시간) 마운트곡스 상환과 관련된 분석가들의 이전 코멘트를 정리해 보도했다.
암호화폐 대출 업체 Ledn의 최고투자책임자 존 글로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운트곡스 사용자들의 이익실현이 비트코인의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마운트곡스 파산에 자신들이 자산이 묶여 있었던 것이 최고의 투자가 됐다는 사실을 즐기며 분명 현금화할 것”이라며 “일부는 분명 현금을 가지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JP모건의 분석가들은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암호화폐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 의한 청산의 대부분이 7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가정할 경우 7월에는 암호화폐 가격이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8월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상환될 비트코인은 총 14만 BTC로, 현재 유통 중인 약 1970만 BTC의 0.7%에 해당한다. 분석가들은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시장에는 어떤 강력한 매도세의 충격도 완화시킬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고 말한다.
코인셰어스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올해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루 수십억 달러라는 것은 “이 정도 매물을 여름 동안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CNBC에 밝혔다.
CC데이터의 연구 분석가 제이콥 조셉도 “시장이 매도 압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자 중 상당수는 10%의 손실을 감수하고 조기 상환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모든 보유 자산이 공개 시장에서 청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5일 오후 2시 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27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38%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5만3717.38 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