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지난 5일 비트코인 현물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7월 4일 독립기념일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현물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았음을 보여준다.
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파사이드(Farside) 데이터를 인용, 지난 5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총 1억431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입은 한 달 만에 최대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4000 달러까지 떨어지자, ETF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buy the dip 저점 매수)
# 피델리티 1.1억달러 유입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는 1억 17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가 302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ARKB와 HODL ETF도 각각 1130만 달러와 1280만 달러의 유입을 보였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286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ETF로의 대규모 유입은 기관 투자자와 대규모 매수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매수의 절호의 기회”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Bitwise Asset Management)의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소셜 플랫폼 X를 통해 그의 팀이 비트코인을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호슬리는 “현재 시장 상황이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에게 가치 있는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아직 비트코인에 노출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주는 매수의 기회다.”
# 피터 시프, “더 크게 떨어져야 항복할 것”
비트코인 비평가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이 쓴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지금까지는 공황의 징후가 없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해야 그들이 마침내 항복할 것이다.”
피터 시프는 “상당한 매도가 곧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들 사이에 항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