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3월 최고가인 73,7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지속하면서 54000달러에서 72,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5438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최고치에서 26% 가량 하락한 것이다.
최근 조정은 지난 3월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기록한 이후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달러 강세와 마운트곡스발 공급과잉 우려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마운트곡스와 위험자산 회피에 비트코인 $54K
10년 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이달부터 채권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은 보고서에서 “13조원 규모의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정부도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을 거래소로 보내 시장가로 내다 팔면서 시장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TF가 주기에 영향…반감기 사이클은 시작도 안했다
그러나 조정장에 돌입한 현재가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CCData는 비트코인은 현재 상승 주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이라는 사이클을 경험했는데 아직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감기 이벤트는 사이클 정점을 만들기 이전에 약 366~549일 동안 지속되는 가격 상승 기간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각 반감기는 자산 클래스가 성숙하고 변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이전 반감기보다 더 긴 사이클을 생성한다.
하지만 현재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ETF 출시라는 변수로 반감기 이벤트가 생성되기 전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고 반감기 이벤트가 4월 말에 생성됐다.
#비트코인, 3분기 횡보세 이어질 듯…사이클 정점은?
분석가들은 ETF로 인한 기관 참여가 현재 사이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반감기 사이클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CCData에 따르면, 반감기 이후 약 두 달간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거래 활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CCdata는 사이클의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3분기 횡보세를 유지한 후 연말 이전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에서 이더리움 ETF출시되면 더 많은 자산 클래스에 자본, 유동성 및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전략 책임자 토마스 퍼푸모(Thomas Perfum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주기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12개월에서 18개월 후에 정점을 찍는다”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현재 사이클에서 이전 피크에서 관찰된 수준의 변동성이나 급격한 최고치 도달을 아직 목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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