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이더, ETH)의 거래 수수료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커뮤니티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더리움의 높은 가스비(거래수수료)가 네트워크 활성화와 대중으로의 채택을 가로막았던 장벽인 만큼 더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수수료 급락의 배경
기존에 이더리움의 높은 가스비는 네트워크 접근을 어렵게 했었다. 특히 2021년에는 수수료가 100 gwei까지 치솟아 많은 사용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평균 수수료가 3 gwei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이는 미국 센트의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이 훨씬 저렴해졌다.
코인베이스 코너 이사는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평균 수수료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 기준으로 평균 1센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수료 하락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최근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거래 처리 효율성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네트워크 활동 감소도 한몫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침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개발자와 초보 사용자에겐 유익…보안 우려도
낮은 수수료는 개발자들에게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더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거래 비용이 낮아져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험하고 반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혁신적인 디앱(dApp) 개발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초보 사용자에게도 낮은 수수료는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준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디파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낮은 수수료가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거래 수수료는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채굴자들에게 중요한 보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뉴스BTC는 이더리움의 수수료 감소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8일 오후 3시 40분(한국시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3.58% 하락하면서 $2927.35에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7월 8일 오후 3시 42분 게재되었으며 재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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