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뉴욕 시간 8일 아침 증시 개장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간밤의 반등 흐름 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7000 달러를 회복했지만 추가 전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시장은 전일 오후와 저녁 시간 하락흐름을 연출한 뒤 밤 사이 저가 매수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그러나 잠재적 매물 우려가 계속 투자 심리를 압박, 상승 모멘텀이 제약을 받고 있다.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을 둘러싼 매물 증가 우려는 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화요일과 수요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경제 증언과 11일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통자산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시간 8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3%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21억 달러로 51.30%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118.9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5만4321.02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054.98 달러로 1.07%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간밤 저점은 2826.48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89%, XRP 0.96%, 카르다노 2.43% 올랐다. 솔라나 0.16%, 톤코인은 5.01%, 도지코인 1.46%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5만7400 달러로 1.26%, 8월물은 5만7955 달러로 1.16%, 9월물은 5만8530 달러로 1.45% 올랐다. 이더리움 7월물은 3068.50 달러로 2.39%, 8월물은 3095.50 달러로 2.31%, 9월물은 3109.00 달러로 1.88%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91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14%로 2.8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