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조만간 현물 ETF 최종 승인을 발판으로 본격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적으로도 이더리움이 이미 바닥을 발견했다는 신호와 함께 향후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패턴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매수세력은 4월 후반부와 5월 초 2800 달러 ~ 2850 달러의 주요 지지 범위를 성공적으로 방어함으로써 중요한 지지대를 확립했다. 지난 5일 이후 2800 달러 ~ 2850 달러 지지대에서 긴꼬리 일간 촛대(long-tailed daily candle)가 만들어진 것은 매도세력들의 추진력 고갈을 시사한다.
긴꼬리 촛대는 매도세력이 처음에는 상황을 장악하며 가격을 지지선까지 끌어내렸으나 궁극적으로 매수세력들에 압도당했음을 가리킨다. 때문에 이는 단기적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잠재적 가능성의 존재를 시사한다.
비트코인 시간 단위 차트에 이중 바닥(double-bottom) 패턴이 등장한 것도 비트코인 황소들의 존재를 재확인해준다. 이중 바닥 패턴은 하락 추세 끝에 나타나며 W자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다. 이는 매도 모멘텀 약화와 잠재적 강세 전환을 가리킨다. 이더리움 가격이 두 차례 동일한 레벨의 지지선을 시험한 뒤 반등한 것은 매도세력이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 시간 8일 오전 10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96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5%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간밤 저점은 2826.48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