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이더리움의 잠재적 가격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 시간) 분석했다.
코인베이스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없어졌다는 것은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 가격이 더 이상 바이낸스에서의 이더리움 가격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분석기관 크립토퀀트가 작성하는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프리미엄 지수는 6월 말 마이너스 0.19에서 0(제로)/중립 레벨로 반등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가격 차이를 가리킨다. 앞서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프리미엄이 마이너스였다는 것은 미국 투자자들로부터의 강력한 매도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소멸은 ETHE의 순가치가 더 이상 이더리움 현물 가격 대비 낮지 않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레이스케일과 Y차트 데이터에 의하면 ETHE 디스카운트는 2년여 만에 처음 사라졌다. 이는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수요가 늘었다는 신호다.
타거스 캐피털(Tagus Capital)은 이메일을 통해 “2022년 12월 암호화폐 약세장이 바닥을 찍은 이후 할인 폭이 좁혀졌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2024년 5월 23일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여러 발행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19b-4 양식을 승인하면서 할인 폭이 더욱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8일 오후 1시 18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97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간밤 저점은 2826.48 달러. 이더리움은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 3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다 2900 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다시 반등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