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대비 $2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美달러↑, 국채 수익률↓
#암호화폐 펀드 지난주 $4억4100만 순유입 … 저가 매수세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8일 뉴욕 시간대 독일 정부의 대규모 비트코인 추가 매각 움직임으로 앞서의 반등 흐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이날 새벽 5만8000 달러에 접근했던 비트코인은 장중 5만5200 달러 부근까지 다시 후퇴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은 전일 오후와 저녁 시간 하락흐름을 연출한 뒤 밤 사이 저가 매수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과 관련된 잠재적 매물 증가 우려도 다소 완화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독일 정부 소유 비트코인이 또 다시 외부 지갑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위축됐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약 1만6309 BTC를 비트스탬프, 크라켄, 코인베이스, 그리고 시장 메이커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와 컴벌랜드 DRW로 전송했다. 금액으로 9억 달러가 넘는다.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로부터 비롯되는 잠재적 매도 압력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화요일과 수요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경제 증언과 11일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새로운 변수로 주목된다.
파월은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의원들은 연준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르는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6월 CP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하면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대비 $200억 감소
뉴욕 시간 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4%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67억 달러로 82.51%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301.8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5만4321.02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아침 5만8000 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으나 독일 정부의 추가 매각 움직임으로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996.21 달러로 0.39% 올랐다. 이더리움은 간밤 2826.48 달러의 저점을 찍고 3000 달러 위로 반등했으나 이날 뉴욕 시간대 2900 달러 부근까지 다시 후퇴했다 낙폭을 줄였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28%, 솔라나 0.19%, XRP 0.42%, 카르다노 2.53% 올랐다. 반면 톤코인 2.10%, 도지코인 0.31% 밀렸다.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美달러↑,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5만6525 달러로 0.28%, 8월물은 5만7155 달러로 0.24%, 9월물은 5만7185 달러로 0.88% 하락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3001.00 달러로 0.13%, 8월물은 3030.50 달러로 0.17% 올랐다. 그러나 9월물은 3043.50 달러로 0.26%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1로 0.13% 전진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76%로 1.0bp 하락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소폭 내렸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올랐다.
#암호화폐 펀드 지난주 $4억4100만 순유입 … 저가 매수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5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세계 암호화폐 펀드에 총 4억4100만 달러가 유입, 4주 만에 처음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해석된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에 3억9800만 달러, 이더리움에 1020만 달러 유입됐다. 솔라나도 1280만 달러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피델리트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에 1억94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는 87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