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으로 인한 대규모 매도 우려로 지난주 후반 5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시장 분석가 하세가와 유야는 마운트곡스의 디지털 자산 상환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세가와는 “비트코인은 마운트곡스 신탁 관리자가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 시작을 공식 발표했을 때쯤 이미 5만40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하고 있었다”면서 “발표 후 가격은 반등했고 주말에 일시 5만8000달러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실제 상환이 시작되기 전에 과도하게 상환을 가격에 반영했으며,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시작된 이후 발표된 미국의 금요일 고용 보고서에 반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자산 서비스 회사 XBTO의 CEO 필립 베카지는 “지금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여름 우울증 사례”라며 “결론적으로 지금은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더 많은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패턴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몇 달 동안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8일 오전 9시 3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1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5만4321.02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7월 8일 오후 10시 40분 게재된 기사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