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규제당국이 암호화폐 ETF(상장지수펀드)의 승인을 고려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 ETF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선물의 승 계획을 보류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 선물 상품을 승인하게 되면 일본은 이미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등 국가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은 201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합법적 지불을 인정했던 국가지만 거래소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정부의 감독 가능을 강화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지불서비스법에 따라 일본 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에 자체규제기관 자격을 부여하며 암호화폐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Jvcea는 지난 8월 일본 금융청에 금융규제기관 승인을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당시 협회가 금융규제기관 승인을 신청한 목적은 정부와 협력해 일본의 암호화폐 산업을 자체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법안 마련과 관련 감독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