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부분 폐쇄(shutdown)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정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또한 거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가 7일(현지시간) 보도됐다.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지목되고 있으며 SEC의 결정은 내달 말까지는 내려질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일각에서는 SEC의 인력 부족으로 비트코인 ETF를 심사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SEC가 기한 내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동 승인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증권 변호사 겸 암호화폐 논평가 제이크 체르빈스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셧다운으로 인한 SEC의 인력 부족으로 비트코인 ETF가 자동 승인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EC에 상정된 규정 개정안이 마감일까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자동 승인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체르빈스키는 “SEC는 비트코인 ETF가 ‘나중에 설명될 사유로 거부됐다’는 한 페이지 분량의 결정문이 될지언정, 그 정도는 내놓을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