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렉스(CoinFLEX)가 2월부터 아시아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선물 계약을 시작한다고 7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플렉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의 선물 계약 서비스를 최대 20배의 레버리지로 제공할 예정이다.
CCN은 이 거래소가 계획하고 있는 실물인수도(physical delivery) 방식의 선물 계약은 그 가치가 기본 자산에 고정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인플렉스의 보상 매커니즘에서는 그 과정의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렇게 높아진 투명성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CCN은 전망했다.
코인플렉스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ICE의 암호화폐 선물시장 백트(Bakkt)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백트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추진하는 비트코인 선물 사업으로, 계약은 백트 디지털 자산 저장소를 통해 미국 달러 기준 실물인수도(physical delivery) 방식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위원회(CBOE)의 기존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비트코인이 아닌 현금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2018년 2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플로어(Coinfloor)의 한 디비전인 코인플로어EX로 출범한 코인플렉스는 조만간 별도의 회사로 분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거래소는 모기업인 코인플로어와 비트코인 전도사로 알려진 로저 버, B2C2,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등 유명 투자자들이 공동 지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