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800포인트 가까이 급등, 종가로 4만15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47포인트(1.96%) 상승한 4만1580.17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 주가지수(TOPIX)는 전장에 비해 27.94포인트(0.97%) 뛴 2895.55로 폐장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65.68포인트(1.01%) 오른 2만6609.42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4만1000대에 올라섰다. 토픽스 역시 장중 한때 2907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이 강화된 것을 배경으로 8일 미 주식시장에서 기술주가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주력 종목인 반도체 관련주 등이 매수되면서 시세를 지탱했다. 닛케이지수의 상승폭은 장중 한때 900포인트를 넘었다.
8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리스크 선호 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4만1769.35까지 상승해, 거래시간 중 사상 최고치도 3거래일 연속으로 경신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IT기업 종목이 많은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5거래일 연속 경신했고, 이런 흐름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가 매수됐고 화학, 비철금속 등 폭넓은 종목이 올랐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미즈호증권의 야스히코 구라모치 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의 상향 조정 기대도 의식돼 저평가에 주목한 해외 투자자들의 재매수가 대형주에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시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거액의 해외 투자가, 오일머니 유입 관측도 부상하고 있으며, 성장 전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물색이 몰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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