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선 바로 위에서 횡보…4140선의 저항선 돌파하면 추가 상승 가능
비트코인, 1% 내린 4037달러…이더리움, 3.1% 내린 153달러
XRP 0.9%, 비트코인 캐시 3.5%, EOS 4.1%, 라이트코인 2.4%, 테더 0.7%, 비트코인 SV 2.2% ↓…스텔라 2.5%, 트론 1.5%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오름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도 하락 반전되며 소폭 내렸지만 4천선은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8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9분 기준 4036.7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9% 내렸다. 이더리움은 3.13% 하락한 152.99달러를 기록했다.
XRP는 0.92%, 비트코인 캐시 3.53%, EOS 4.09%, 라이트코인 2.40%, 테더 0.70%, 비트코인 SV가 2.19% 하락했다. 반면 스텔라는 2.53%, 트론은 1.48%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6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50달러가 오른 3995달러를, 2월물도 260달러 상승한 3990달러를, 3월물과 6월물은 각각 250달러와 265달러가 전진한 3975달러와 394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주말의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세를 지켜가지는 못했다.
비트코인은 종일 4000선 바로 위에서 횡보했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54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지난 주 시총 2위를 탈환한 이더리움은 하락했지만 3위로 내려선 XRP 역시 상승세를 지켜가지 못하고 보합세로 돌아서며 격차는 유지됐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4천선을 회복하며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도 약세장이 분명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글로벌블록의 창업자이자 디렉터인 데이비드 토마스는 “비트코인이 4천선을 확실하게 넘어선 것은 아니며, 약세장이 아직 우세하다는게 시장참여자들의 입장”이라며, “약세장이 끝나고 전환점을 맞았다는 조짐 역시 아직은 없다”고 강조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기 상승 랠리의 시작을 확신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돈알트(DonAlt)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간 상승했지만 비록 단기일지라도 반등 추세를 선언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CCN은 또 비트코인의 반등을 위해선 거래량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마진거래 규모가 큰 비트피넥스(BitFinex)와 비트멕스(BitMex) 거래소가 이날 거래 플랫폼 관리를 이유로 거래를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차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천선을 넘어 주 저항선인 4140달러를 상회할 경우, 단기 상승 반전 랠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같은 기조가 확인된다면 심리적 지지선인 5천선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21개월 지수이동평균(EMA)인 5567달러까지 넘어선다면 장기 랠리 기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4140달러의 저항선에 막히고 3566선까지 반락한다면, 최근 저점인 3122달러를 시험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42%(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70%, 나스닥지수는 1.26%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