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인공지능(AI) 토큰들이 일부 주요 금융 회사들의 부정적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9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AI 토큰 그룹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날 4.5% 상승한 반면,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약 1.5% 상승에 그쳤다. 주요 AI 토큰으로는 니어(NEAR), 인터넷 컴퓨터(ICP), 렌더(RNDR), 싱귤래리티넷(AGIX) 등이 있다.
#골드만 삭스 보고서와 전력 수요 우려
이번 시장 움직임은 골드만 삭스가 생성형 AI의 제한적인 생산성 혜택, 불확실한 수익과 높은 전력 수요와 관련, 생성형 AI의 경제적 생존 가능성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발생했다. 골드만 삭스의 연구는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전체 전력망의 3%에서 8%로 급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브라이언 야누스 전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부사장은 “미국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이는 1930년대의 미국에 더 적합한 과제다”라며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유틸리티와 정책 입안자들이 새로운 에너지 원에 적응하기 위해 송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지만, 전력망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소비자 요금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콰이어 보고서의 낙관적 전망
한편, 세콰이어의 보고서는 AI 부문에서 6000억 달러의 상당한 수익 격차가 있다고 주장하며, AI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저자인 데이비드 칸은 “이 순간을 냉정하게 견디는 사람들이 매우 중요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실리콘 밸리에서 전 세계로 확산된 환상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AI 토큰의 잠재력
AI 토큰은 중요한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GTC 콘퍼런스에서 NEAR의 창립자인 일리아 폴로슈킨을 초청해 젠슨 황과의 대담을 진행했다. NEAR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기초가 되는 트랜스포머 연구로 자연어 처리에 혁신을 가져왔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투기적 열풍으로도 유명하다. AI가 이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