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거의 제자리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2억9480만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9일(현지 시간) 다기지를 이어가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5만8000 달러를 회복한 뒤 곧바로 반납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간밤에 반등 장세를 연출한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이날 뉴욕 시간대 호재와 악재의 힘겨루기 속에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에 따른 잠재적 매물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각 움직임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했다. 그러나 최근의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금리 인하 전망이 시장을 지지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도 비트코인 추가 매각을 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전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거의 3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 저가 매수세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에서의 경제 증언을 통해 고금리의 지나친 장기화가 초래할 위험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제약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축소할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고용 시장 및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가리키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11일에 나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물가 압력 완화의 추가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내주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솔라나 ETF 등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거의 제자리
뉴욕 시간 9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6% 증가했다. 이날 장 초반과 같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95억 달러로 27.81%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726.3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2%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5만8239.20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5만5240.58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061.09 달러로 2.15% 올랐다. 이더리움은 이날 새벽 한때 3100 달러를 회복한 뒤 반납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0.24% 내린 도지코인을 제외하고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BNB 2.12%, 솔라나 2.85%, XRP 1.12%, 톤코인 2.43%, 카르다노 3.44%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5만8130 달러로 2.42%, 8월물은 5만8700 달러로 2.34%, 9월물은 5만8830 달러로 1.86% 상승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3070.50 달러로 1.86%, 8월물은 3094.00 달러로 1.68%, 9월물은 3136.50 달러로 2.20%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13으로 0.13%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00%로 1.6bp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으며 변동폭은 크지 않다.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2억9480만 순유입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2억948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일일 순유입 평균치 1억234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펀드별로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1억872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6150만 달러,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11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도 25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180억 달러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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