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시간이 지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집세와 주거 비용은 우리가 희망하는 것보다 높은 상태이지만 소비자 물가 압력은 시간이 지나면 작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문제와 노동 시장 긴축 등 인플레이션 요인이 완화됐다며 이는 소비자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이 처음에는 매우 타이트했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할 압력이 낮아졌다”며 “고용 공급이 급증하면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간 과열된 고용시장이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미국 노동 시장 과열이 식어간다는 것은 지표로 확인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5월 4.0%보다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 16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또 지난 1월 11만1000명 증가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실업수당청구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6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3만8000건으로, 전 주 대비 4000건 증가했다.
실업수당 청구 증가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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