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하락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고객 자금 상환에 따른 것이지만 연말까지 10만 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알려진 전 백악관 고위 관료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번 하락이 마운트 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상환하기 시작한 이후 판매 압력이 증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동안 약 15% 하락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조정은 지난주 말에 발생했으며, 비트코인은 2월 이후 처음 5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자산은 일부 손실을 회복하며 현재 약 5만8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많은 분석가와 업계 참여자들은 이번 하락에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새로운 상승장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스카라무치는 독일 정부가 수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결정과 올해 4월에 발생한 반감기 또한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반감기가 발생할 때마다 일부 채굴자들은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각해야 하며, 이는 비트코인에 일시적인 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기본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스카라무치는 그 중 40%에서 50%의 사람들이 업계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에 다시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