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지갑 공급업체 사무라이 월렛(Samurai Wallet)이 구글의 보안 기능 개선 요구에 따라 일부 기능의 사용을 제한했다고 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무라이 측은 이날 공개한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세가지 기능을 제거했음을 확인했다.
소프트웨어 기능 일부를 제거하기 전날 사무라이 측은 트위터를 통해 구글 플레이(Google Play)의 정책에 따라 요구 받은 스텔스 모드, SMS 명령 기능, SIM 스위치 방어 기능 등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의 보안상 요구에 따라 일부 기능을 제한하게 됐지만 해당 기능들은 이용자들의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는 것으로 입증된 기능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제한된 기능 중 SIM 스위치 방어 기능의 경우 해커들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기능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구글 관계자에게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무라이 측은 자체 호스팅을 통해 앱을 배포하는 한편 구글 플레이의 대안 스토어인 F-드로이드 앱 스토어에 구글이 지적한 세가지 기능을 모두 포함시킨 사무라이 월렛을 등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