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의 계속되는 비트코인 매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이들 매도 압력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RN의 분석가 발렌틴 포니에(Valentin Fournier)는 이메일을 통해 “시장은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의 매각 물량에 점점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다시 강력한 자금 유입을 목격하며 추세 반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며칠 전 우리가 강조했던 저평가 수준이 투자자들에게 기회로 인식됐음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 지표에 의해 더욱 뒷받침된다”고 덧붙였다.
포니에는 이어 “이번 주 목요일(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계속 긍정적 뉴스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9월까지 연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그는 “6월 28일 강력한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이후 목격된 것처럼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시장은 마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는 것처럼 반응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니에는 “따라서 주 후반의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앞두고 이익 실현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의 계속되는 매도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국들이 경기 확장 국면에 있고, 전통 시장이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75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1%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5만9416.96 달러 고점을 찍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