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리플(XRP) 대신 솔라나(SOL) 현물 ETF를 신청한 이유를 공개했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솔라나의 블록체인 특성과 탈중앙화 특성을 선택 이유로 밝혔다. 시겔은 이더리움과 유사한 탈중앙화 특성을 가진 솔라나가 단일 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SEC는 중앙 집중식 통제가 부족한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반에크는 이 점을 활용해 솔라나를 규제 당국의 눈에 이더리움과 유사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시겔은 솔라나 ETF가 규제된 선물 시장이 없더라도 다른 시장의 사례를 통해 승인 가능성을 낙관했다.
한편, 시겔은 코인베이스와 리플 등 암호화폐 회사들과의 법적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XRP 기반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내부 확신과 고객 수요 부족을 주요 장애물로 지적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7월 11일 오전 4시 49분 게재되었으며, 요약해 재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