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의 진화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며 다만 그를 위해서는 4가지 성장통을 겪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의 CEO인 트래비스 쉬어(Travis Scher)는 암호화폐가 진화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쉬어는 “2019년은 놀랍고 흥미로운 일들이 가득할 것”이라며 “2018년의 충격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암호화폐 산업이 단단해지고 주류 산업으로 가기 위한 네 가지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산업이 규제당국과 협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쉬어는 산업계가 의회와 적절한 규제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제가 산업을 촉진시키고 산업에 합법성을 부여해 주류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 암호화폐 산업에서 규제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회사들을 어떻게 다룰지 결정하는 것에 산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 관련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작년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관련 규제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회의원들도 규제안 마련에 적극적이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작년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이고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법이든 가이드라인이든 정부에 촉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규제를 통해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겠다는 의지다.
두 번째로는 더 많은 회사들이 영업을 중단할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쉬어는 “암호화폐 회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토큰세일은 불확실한 규제와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 말했다.
작년 암호화폐가 폭등하면서 시장에 거품이 생겼고 현재의 시간은 재정비를 위한 시간이라는 의견이다.
이는 유명 투자자 더그 페퍼(Doug Pepper)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페퍼는 이 단계를 현실 직면 단계로 봤으며 성공적인 기술일 경우 이후 그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세 번째는 두 번째 단계의 연장선으로 어려움을 교훈삼아 산업이 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쉬어는 “암호화폐가 폭등하면서 프로젝트들이 돈을 쉽게 벌자 오만함이 생겨났다”고 지적하며 “기반이 잘 닦인 회사는 이 기간에 더 강해질 것이며 불안정한 회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 단계로는 기관 자본의 유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드만 삭스와 피델리티, ICE와 같은 회사들이 공개적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2019년엔 잔잔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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