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은행 보안법(Bank Secrecy Act)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비트멕스는 자금 세탁 방지(AML) 프로그램을 적절히 구축하고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더 블록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의 다미안 윌리엄스 검사장은 비트멕스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의미 있는 자금 세탁 방지 프로그램 없이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멕스의 창립자와 직원들은 2022년 연방 법원에서 회사의 운영 방식이 미국 금융 시스템의 무결성을 위협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비트멕스는 2022년부터 미국 내에서 심각한 법적 문제에 직면해왔다. 당시 비트멕스의 사업 개발 책임자였던 그렉 드와이어는 은행 보안법 위반 혐의로 12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창립자 중 한 명인 아서 헤이즈는 가택 연금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윌리엄스 검사장은 “이번 유죄 인정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미국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멕스가 미국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첫 사례는 아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전 대표인 창펑 자오는 2023년 말 적절한 자금 세탁 방지 프로토콜을 시행하지 않은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최근 캘리포니아의 연방 교도소에서 4개월의 징역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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