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재벌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첫 번째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홍콩의 유명 억만장자인 리 카싱(Li Ka-shing)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는 작년 말 시리즈 A(Series A)펀딩을 마쳤다. 백트는 이 펀딩으로 약 1억 8000만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그룹의 면면도 화려하다. 보스턴 컨설팅그룹,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캐피탈, PayU등 거대 기업들이 펀딩에 참여했다.
그중 호라이즌스 벤쳐스(Horizons Ventures)을 눈여겨볼만하다. 이 회사는 포브스가 세계에서 23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선정한 카싱이 설립한 회사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기술 스타트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해왔다.
카싱의 암호화폐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호라이즌스 벤쳐스는 비트코인 결제 소프트웨어인 비트페이(BitPay)에 투자했으며 2016년에는 블록체인 기술 회사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에 투자했다.
이같은 투자 흐름은 백트가 잠재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백트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의 기관급 선물 계약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이 인정받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긍정적 요인이 된다. 또한 이들의 지원은 암호화폐 시장을 괴롭혀온 큰 변동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백트는 CME와 CBOE가 이용하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와는 다른 방식을 취한다. 실물인수도 방식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선물거래는 현물을 주고받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현물을 주고받는데 심각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만기일에 청산을 하게 된다. 수익률만 주고받는 방식이다.
반면 백트가 추구하는 실물인수도 방식은 선물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가져가게 된다. 만기일까지의 수익률이 아닌 현물인 비트코인을 취하게 되는 방식이다.
당초 백트는 작년 12월 출시를 예정해 두었으나 올해 1월로 연기했다. 백트는 미국 선물상품 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규제의 후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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