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CEX)의 6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 시간) 비인크립토가 CC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CC데이터에 따르면 6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8% 줄어든 970억 달러로 급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월간 0.53% 증가해 16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시가총액이지만, 증가율은 5월 이후 둔화되었다.
CC데이터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5월의 6.22%에서 6월에 6.83%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에서 벗어나 스테이블코인의 상대적 안전성을 선호한 결과다.
시가총액 기준 선두를 달리는 테더(USDT)는 6월에도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USDT의 시가총액은 5월에 비해 0.97% 증가했고, 해당 기간 동안 70%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테나(Ethena)의 USDe와 같은 다른 스테이블코인도 눈에 띄는 월간 성장률을 보였다. USDe의 시가총액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6월 한 달 동안 21.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과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감소는 더 넓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이러한 추세는 4월부터 시작됐으며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려 거래 활동과 시장 전반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6월 코인베이스의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부문의 장기적인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이 보고서는 특히 국경 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관심과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페이팔(PayPal)은 160개국에서 거래 수수료 없이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지원하는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다. 또한, 2023년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결제액은 10조 달러에 달해 글로벌 송금액의 10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다양한 금융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수용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은 특히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유형의 토큰의 잠재적 이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의 임원 10명 중 7명은 스테이블코인 사용 사례, 특히 즉각적인 처리 시간과 낮은 수수료로 인해 결제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고 코인베이스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