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이크로스트래지가 11일(현지 시간)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를 대상으로 10:1 주식 분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식 분할은 투자자와 직원들이 회사 주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식 분할은 2024년 8월 1일 업무 종료일 시점 기준으로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배당 형태로 이루어진다.
주식 배당의 결과로 클래스 A 보통주 한 주를 보유한 주주는 추가로 9주의 클래스 A 보통주를 받게 되고, 클래스 B 보통주 한 주를 보유한 주주도 동일하게 추가로 9주의 클래스 B 보통주를 받게 된다. 배당된 주식은 2024년 8월 7일 거래 마감 후 배분될 예정이다. 주식 거래는 2024년 8월 8일 시장 개장과 함께 분할 조정된 주식을 기준으로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식 배당은 주주들의 투표권 및 기타 권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비트코인의 열성적 지지자 마이클 세일러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22만633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로 130억 달러가 넘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뉴욕 시간 11일 오전 11시 9분 1370 달러로 거의 5%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약 3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