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소액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속에 매도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중대형 투자자들은 증가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사이클에서 가장 큰 하락을 겪고 있으며, 최고점 대비 25%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하락 시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반된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큰 금액을 보유한 고래 및 상어 지갑과 소액 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독일 정부의 압류 물량 매각과 폐업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채권자 상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에 따르면, 소액 투자자들은 공포에 의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반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와 10에서 1000 BTC를 보유한 상어들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소액 거래자들이 보유량을 줄이게 만든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실제로 7월에는 최소 10 BTC를 보유한 지갑이 261개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더 크고 더 오래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암호화폐가 2022년 말 이후 가장 깊은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낼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8% 하락한 5만7609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