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영국의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암호화폐 전문 자회사인 조디아 마켓(Zodia Markets)이 억만장자 헤지 펀드 매니저 앨런 하워드가 후원하는 디지털 자산 사업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조디아 마켓이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데스크인 엘우드 캐피탈 매니지먼트(Elwood Capital Management)를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디아 마켓은 스탠다드 차타드의 혁신 부서인 SC 벤처스(SC Ventures)와 디지털 자산 회사 OSL 그룹(OSL Group)이 지원하는 회사다. 엘우드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앨런 하워드가 2018년에 설립한 암호화폐 스타트업 엘우드 테크놀로지스(Elwood Technologies)의 일부로, 2022년에는 골드만 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과 던 캐피탈(Dawn Capital) 등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조디아 마켓과 엘우드 캐피탈은 논의의 최종 단계에 있으며 이번 달 내로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소식통은 이번 인수가 조디아 마켓에게 엘우드가 위치한 저지 섬에서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자 및 투자 사업자로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움직임은 조디아 마켓이 OTC 결제 서비스에 더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또한 런던에서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거래 데스크를 개설하고 현물 시장 암호화폐 거래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