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96% – CME 페드워치
#독일 정부 보유 비트코인 $3억 이하로 축소 – 아캄 인텔리전스
#암호화폐 시총, 美 CPI 발표 전보다 $4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소폭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美비트코인 ETF 수요일 $1억4740만 순유입 … 4일 연속 플러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 뉴욕 시간대 예상을 밑도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후퇴했다. CPI 호재가 매물 압력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CPI 발표 직후 5만9000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후퇴했고 장중 다시 5만8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독일 정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도와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과 관련된 잠재적 매물 우려가 비트코인 상승을 제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도 독일 정부는 비트코인을 외부 지갑으로 추가 이체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 보유고는 3억 달러 이하로 축소됐다.
이날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것도 암호화폐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뉴욕 증시와 비트코인의 동반 하락이 암호화폐 황소(강세론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고 묘사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이날 시장 업데이트에서 증시가 보다 폭넓은 조정을 받을 경우 암호화폐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보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은 매우 과매수된 미국 주식이 하락할 가능성”이라면서 “이런 상관관계는 절대적이지 않지만, 최소한 잠시 동안은 증시 급락이 암호화폐를 압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6월 CPI는 전월비 0.1% 떨어졌고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에 그쳤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1%, 전년비 3.3% 상승했다. 명목 CPI와 근원 CPI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자금 시장은 이날 오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6% 가격에 반영했다.
#암호화폐 시총, 美 CPI 발표 전보다 $400억 감소
뉴욕 시간 1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58억 달러로 5.29%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6%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519.9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다. 그러나 장 초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침 6월 CPI 발표 후 한때 5만9000 달러를 돌파했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16.27 달러로 0.36% 올랐다. 이더리움은 CPI 발표 후 3211.98 달러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76%, XRP 2.89%, 카르다노 3.42% 상승했다. 반면 솔라나 2.39%, 톤코인 0.66%, 도지코인 0.66%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 소폭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5만7765 달러로 0.24%, 8월물은 5만8420 달러로 0.33%, 9월물은 5만8830 달러로 0.34% 상승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3127.00 달러로 0.32%, 8월물은 3169.50 달러로 0.71%, 9월물은 3209.00 달러로 1.02%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45로 0.57%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02%로 8.8bp 내렸다.
#美비트코인 ETF 수요일 $1억4740만 순유입 … 4일 연속 플러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1억474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4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피델리티 ETF 5780만 달러, 블랙록 2220만 달러, 프랭클린 3170만 달러, 발키리 2070만 달러 등 여러 펀드들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는 820만 달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