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67)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가 초호화 결혼식을 치르는 가운데 행사 비용으로만 4500억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됐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난트는 오는 12일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여자 친구이자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12일 열리지만 이후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이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에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부르며 비버는 그 대가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팝스타 리아나와 빌 게이츠·마크 저커버그 등 하객 1200여 명이 초청돼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화려한 공연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현지시각 12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데 3억 2000만 달러, 약 4500억 원이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에는 유럽 호화 여객선에서, 이달 5일에 또다시 인도에서 거듭 축하연이 열렸다.
본식이 열릴 뭄바이 도심은 벌써부터 차량 통제가 시작됐다. 당시 일일이 전세기를 보내 하객을 초청하는 비용으로만 우리 돈 1380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초호화 결혼식을 보는 시선은 엇갈렸다. 수천만 명이 빈곤에 시달리는 인도에서 “너무 극단적인 과소비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인도 일각에서는 경제를 돕는것이라는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무케시 회장은 석유, 가스, 석유화학, 통신 등 부문에 주력하며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현재 약 166조 원으로 세계 12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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