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는 정치 이슈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 정부 무역 전쟁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고 영국의 ‘EU탈퇴’ 이슈인 ‘브렉시트’도 글로벌 경제 변동성을 주는 잠재적 이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이 올 한 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슈로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를 꼽았다.
미-중 무역전쟁 급한 불 껐나..중국 경제성장률 이미 ‘둔화’
3일 간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였으나 이견을 남긴 채 끝났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양국이 중국의 미국 제품 및 서비스 구입, 미국 자본에 대한 중국 시장 개방 등에 합의를 봤지만 지적재산권 보호나 국내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이슈에는 합의하지 못한 채 협상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만큼 향후 장관급 회담에서 이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토로 수석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은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은 이미 무역전쟁의 여파로 둔화됐다’면서 ‘협상의 진전이 없다면 경제성장률 둔화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벤쳐캐피탈리스트 프레드 윌슨도 앞서 크립토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산 채굴장비 수입이 줄어드는 등 암호화폐 업계에도 무역전쟁의 여파가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브렉시트, 글로벌 자산 시장에 ‘변동성’ 줄 이슈
브렉시트도 글로벌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다. 만일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분리되는 ‘브렉시트’에 대한 결정이 지연될 경우, 영국 주식과 채권, 파운드화 모두 롤러코스터 장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도 예외는 아니다. 그린스펀은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와 단기 차익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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