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9%로 정점을 찍었던 미국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가라앉고 있다.미국의 6월 인플레이션율은 3%(연간상승률)로 떨어졌다. 이는 전달의 3.3%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월별 상승률도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할 순 없지만 더 이상 물가가 두렵지 않다. 그 이유 5가지를 야후 파이낸스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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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상품 가격
미국인들은 주로 상품과 서비스에 돈을 쓰는데, 상품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상품 가격은 작년보다 약간 낮아졌으며, 가구는 전년 대비 4.6%, 가전제품은 3.6%, 전자제품은 1.6% 하락했다. 식품 가격은 2.2% 상승했지만, 2022년의 11%에 비하면 크게 낮아졌다.
최근 상품 가격 하락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소매업체들이 일부 식품 가격을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식품 가격이 2021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소득과 소비자 지출 수준에 맞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임대료 부담이 줄기 시작했다.
임대료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5.1%로 높지만, 작년의 8.8% 정점에서 내려왔다. 경제학자들은 임대료가 계속 완화되고 일부 경우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의 임대료 인플레이션 지표는 신규 임대를 반영하지 않아 데이터 반영이 느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BoA는 보고서를 통해 “임대료는 강한 관성을 갖고 있어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며 “결론은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3. 저렴해지는 자동차 가격
신차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0.9%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여 전년 대비 10.1% 낮아졌다. 자동차 가격은 여전히 COVID-19 이전 수준보다 높지만, 수요가 줄고 딜러들이 재고 과잉에 직면하게 되면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4. 정점을 찍은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료도 신차 가격 상승에 따라 올라갔는데 최근 그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6월 자동차 보험 비용은 전년 대비 19.5% 증가했지만, 올해 가격 인상은 2023년보다 훨씬 적었다. 다만, 보험료는 새로운 정책이 발효될 때마다 6~12개월마다 다시 설정되므로, 일부 운전자는 여전히 갱신 시 높은 보험료를 직면할 수 있다.
5.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불안 감소
모닝 컨설트의 “프라이스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물품의 가격 변화를 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소와 소비자 신뢰도 개선과 관련이 있다.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도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경제 심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은 인플레이션은 서비스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로 주거와 관련이 있다. 간혹 소비자를 당황하게 하는 예외 지표들이 있지만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