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새벽부터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75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주 최저치 아래까지 내려간 후 소폭 반등했다.
주요 코인 중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가 크게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오전 8시10분 현재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9%, 비트코인캐시는 14.7% 급락했다.
가격이 크게 내리며 시가총액 또한 급감한 이더리움은 최근 되찾았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XRP에 다시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더리움은 1월14일부터 18일 사이 예정된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앞두고 지난 2주 동안 85달러에서 160달러까지 거의 두배 상승한 바 있다.
CCN은 이러한 가격 급등에 따라 이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대량 매도하면서 단기 조정에 취약한 상태가 되며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더리움 외에 큰 폭으로 하락한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도 최근 상승에 따른 매도 압력에 따라 이날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CC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