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멕스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이유로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열광하는 투자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헤이즈는 이러한 투자자들이 헛된 약속을 좇으며 바보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 후보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젊고 활동적이며 새롭게 부유해진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헤이즈는 1964년과 2024년 선거의 유사점을 지적했다. 말콤 엑스가 정치인들의 거짓 약속에 대해 경고했던 것처럼, 헤이즈도 오늘날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향한 정치적 약속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말할 것이다. 만약 바이든이 친 암호화폐 입장이라면, 트럼프는 반 암호화폐 쪽에 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단결된 투표의 힘을 언급했다.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단결해 공화당에 맞서면 그들의 전략을 뒤집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내 암호화폐 자산 보유자는 약 5천만 명에 달한다. 만약 이들이 함께 결집하고 투표에 나선다면,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