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해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하락한 것은 전형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 이벤트였다고 분석 업체 산티멘트가 밝혔다.
산티멘트는 11일 저녁(현지 시간) 엑스(X) 게시물에 6월 근원 CPI가 3.3% 상승, 예상치 3.5%를 하회한 것은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미 좋은 보고서를 예상했고 가격은 이전 며칠 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적었다.
산티멘트는 6월 CPI는 완벽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
산티멘트 차트는 대중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지속적 상승을 예상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CPI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CPI 발표 전 급증했고 그로 인해 국지적 가격 고점이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11시 1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95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9%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6월 CPI 발표 후 5만9000 달러를 일시 돌파했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후퇴, 간밤 5만6561.06 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줄였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