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스택스(STX) 개발사 히로 시스템즈(Hiro Systems)에 대한 3년간의 조사를 마무리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히로 시스템즈는 과거 블록스택(Blockstack)이라는 회사명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토큰 판매를 통해 7천만 달러를 모금해 SEC의 주목을 받았다.
히로 시스템즈는 2018년에 스택스 체인을 개발했으며, 당시 창립자 무니브 알리는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네트워크를 스마트 계약 및 탈중앙화 앱(dApps) 지원에 활용하고자 했다.
2019년, 스택스는 SEC가 승인한 최초의 암호화폐 공개(ICO)를 실시했다. 하지만 2021년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이 회사의 토큰 판매가 증권법에 따라 증권으로 등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시작했다.
무니브 알리는 트위터를 통해 “3년 넘게 요구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스택스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히로의 개발 도구 회사로서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 시간과 노력 끝에 SEC가 조사를 중단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무니브는 또한 “이것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회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라며 “미국은 더 나은 규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혁신적인 오픈 프로토콜의 개발자를 지원하는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스택스는 24시간 전보다 4.95% 오른 1.7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