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채권 왕’(Bond K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락 더블라인 캐피털 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는 쉽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군락은 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나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아무것도 추천할 생각이 없지만 정말 나의 예측을 원한다면, 그것이 5000달러까지 25%는 쉽게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비트코인이 이 가격에 도달할 것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는데, 8일 하루 평균 가격 42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군락의 이같은 발언 후 37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후 12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9% 하락한 3675달러를 기록했다.
군락의 이같은 예측에 대해 크립토코인뉴스(CCN)은 그의 금융시장 예측 정확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2월24일 미 증시가 폭락하기 전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예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긴축 정책을 실행함에 따라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및 정부 차원에서의 레버리지 확대에 대해 경고하며, 기업들의 신용 악화 가능성에 따라 투자자들은 재무 상태가 좋은 기업을 찾아 정크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