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피격된 후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세다.
트럼프는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상태다. 범인은 유세 현장 밖에서 소총을 발사했으며, 경호 요원에 의해 사살됐다.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20세의 백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14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오후 1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 보다 3.8% 오른 6만 4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는 현지 시간 13일 펜실베니아 유세 현장에서 총성이 울린 후 오른쪽 귀에 핏자국이 선명한 상태에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왔다.
# 암호화폐 급상승
사건 직후 비트코인은 단번에 5만9000 달러 선을 돌파했다. 트럼프의 안전이 확인되고,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는 등 긴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밈코인인 트럼프(Trump, MAGA) 코인도 6.31 달러에서 10.36 달러로 60% 이상 치솟았다. 시가 총액도 4.7억 달러에 육박했다.
MAGA 코인 시세. 자료=코인텔레그래프
트럼프는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 유세 현장에서 피격을 당했다. 오른쪽 귀에 핏자국이 영상에 잡혔다.
I fully endorse President Trump and hope for his rapid recovery pic.twitter.com/ZdxkF63EqF
— Elon Musk (@elonmusk) July 13, 2024
일론 머스크는 사건 직후 엑스에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캠프에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가 공유한 영상에서 트럼프는 피를 흘리면서도 오른손을 치켜들며 지지자들에게 “싸우자, 싸우자”를 수 차례 외쳤다. 주변의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 트럼프, 친 암호화폐 천명
트럼프는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임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의 암호화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미국 채굴기업 CEO들과 간담회에서 “앞으로 채굴되는 모든 비트코인은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오는 27일 열리는 미국 최대의 비트코인 행사인 ‘비트코인 2024’에 참여해 친 암호화폐 정책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다.
# 비밀경호국, 총격범 사살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웅웅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피를 많이 흘렸으며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세장에서 사망한 사람 및 심하게 다친 사람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하고 싶다”면서 “총격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 경호국 및 법집행 당국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15분께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범을 무력화했고 총격범은 숨졌다”면서 “유세 를 지켜보던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밀경호국이 신속히 대응해 보호 조치를 했고 전직 대통령은 안전하며 (신체) 상태를 진단받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며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에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성명에서 “FBI 요원들이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현장에 있으며 FBI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밀경호국과 함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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