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13년만에 최고의 연초를 보내고 있다. 2006년 이래로 연초 최고의 7거래일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2019년 들어 지금까지 상승률은 다우지수 기준으로 2.89% 다. 2006년 3.04% 상승을 기록한 이래로 두 번 째로 좋은 성적을 낸 해로 꼽힌다. 5거래일 상승률은 5.8% 에 달한다.
S&P500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3.58% 상승해 13년 전인 2006년 3.68% 상승한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기술적 반등? 펀더멘틀 주도? 의견 엇갈려
단기간의 반등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펀더멘털 주도라는 의견도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목요일(현지시간) 워싱턴 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기가 양호한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필연적으로 금리 인상을 가져오겠지만 기업들의 리스크를 감안해가며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 지난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힘을 보탠 모습이다. ADP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7만1,000건 증가했다. 11월 증가치는 15만7,000건이었다.
금년의 좋은 출발이 지속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교 대상 해인 2006년의 경우도 출발이 좋았다고는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곧 상승분을 반납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S&P 500지수는 2.7% 하락해 시장을 우려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목요일(현지시간) 소매업체 메이시스는 17% 하락하며 1992년 이후 최악의 하루 하루를 보냈다. 소비 둔화 우려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가 건강하다’라고 평가한 것은 뒤집어 보면 미국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더 작아질 것이라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약 41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포트폴리오가 축소된다면 투심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지속되고 있는 셧다운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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