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휴가철 앞두고 ‘단서 ‘나올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각국의 주요 경제 관련 일정 가운데 ECB 통화정책 회의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동결이 예상되지만 다음 회의인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신호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ECB는 이미 경제지표를 보고 금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천명했지만 이후 회의까지 여름휴가가 끼어있는 데다 간격도 두 달 가까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뭔가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9월이 되면 ECB는 월간 소비자물가 지표를 2개월 치 더 볼 수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새 추정치도 나오게 된다.
아울러 이때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관련 입장도 한층 명확해진다.
미국의 6월 물가상승률이 2021년 이후 가장 낮게 나왔기 때문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유럽연합(EU)은 15일 5월 산업생산지수도 발표한다. 두 달째 위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 최종치도 나온다.
휴가철에는 ECB 인사들이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18일 회의 후 갖는 기자회견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여러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답변하려 하겠지만 투자자들은 발언에서 어떤 단서라도 찾아보겠다는 태세다.
satw@yna.co.kr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