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투자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올 2분기에는 Web3와 비트코인 레이어2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디지털 자산 투자기업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4~6월)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 투자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VC도 ‘포모(FOMO)’왔다…사전 기업 평가액 $3200만 ‘급등’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거래 건수는 1분기 603건에서 577건으로 감소했지만, 투자된 자본은 25억 달러에서 32억 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4분기 19억 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5억 달러(1분기), 32억 달러(2분기)로 3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다.
중간 거래 규모는 300만 달러에서 32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으며, 중간 사전 가치 평가액(기업 평가가치) 1,900만 달러에서 3,700만 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투자 자본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부활로 인한 경쟁과 FOMO(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2024년은 투자 자본과 거래 건수가 많은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eb3 및 비트코인 레이어2 투자 활발
2분기 전체 자본의 78%가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됐고, 20%는 후기 단계 기업에 투자됐다.
분야별로는 Web3를 중심으로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분야가 전체 VC투자금의 24%를 차지해 7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Web3형 SNS Farcaster와 MMORPG 플랫폼 Zentry가 있다.
비트코인의 레이어 2(L2) 프로젝트에도 큰 투자가 이루어졌다.
비트코인 레이어 2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74% 증가한 9,460만 달러를 조달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DeFi(분산형 금융)와 NFT 등을 통한 비트코인 에코시스템 확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비트코인 레이어 2 관련 프로젝트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모든 거래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가상화폐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선도했다.
그러나 미국 규제 강화로 인해 VC 기업이 해외로 이전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에 갤럭시 디지털은 “정책 입안자들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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