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대통령 후보 트럼프에 대한 총격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중요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사건 이후 암호 화폐 자산에 우호적 환경
지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에 스쳐 U.S. 시크릿 서비스 요원들에 의해 무대에서 급히 퇴장했다.
버틀러 카운티 지방 검사 리처드 골딩거는 범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상시키고, 청중 중 한 명을 사망시키며 또 다른 한 명을 부상 입힌 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비트코인(BTC)는 주말 동안 7% 상승, $6만2,500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70%로 증가한 덕분이다.
이번 급등으로 비트코인은 20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을 넘어섰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비트코인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암버데이터의 파생상품 책임자 그렉 마가디니는 이메일을 통해 “이번 주말 가장 큰 근본적 뉴스는 트럼프 암살 시도였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친암호화폐 대통령인 트럼프가 암호화폐 입찰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라이벌인 조 바이든을 제치기 위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트럼프는 7월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글로벌 외환· 채권시장도 ‘꿈틀’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글로벌 금융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 위안화(CNY)는 달러 대비 하락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미국이 중국에 더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멕시코 페소(MXN)도 트럼프의 이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긴장 관계를 되새기며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에 연계된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더 많은 지출, 세금 감면, 높은 예산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 은행들은 트럼프 승리 가능성에 따라 현재의 역전된 수익률 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로즈너는 9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며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더 높아지는 등 채권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단기 국채나 MMF(머니마켓펀드)에서 벗어나 투자 등급 회사채나 심지어 투자 등급 이하의 유가증권을 보유한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S&P 500 지수에 연계된 선물은 0.18% 상승하고 있어, 월요일 긍정적인 출발을 예고했다. 달러 지수는 104.19로 0.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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