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금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19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10만7320원에 장을 마쳤다.
금 시세는 지난 4월16일 11만7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찍은 후 조정 국면을 이어왔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다시 상승 랠리를 타는 분위기다.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 역시 15일 기준 45만3000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4월19일(45만6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초(1월2일) 36만1000원에서 25%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상승 추세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2411.1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기록한 사상최고가(2438.5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금 수요가 늘었고,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금이 금 시장으로 유입됐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량을 늘리며 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중국-대만 긴장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중국-대만 긴장 심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신흥국의 보유자산 다각화 등이 금 수요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은 “과거 패턴상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급락, 금, 유가 급등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TFX 글로벌 마켓츠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닉 트위데일 역시 “아시아 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있을 것”이라며 “금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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