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해온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 추세가 마침내 약화되고 있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글래스노드 차트는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가 줄어들고 있고 반대로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트의 하늘색 막대는 30일간 채굴된 비트코인 공급량 중 판매된 비율을 가리킨다. 이 막대 높이는 최근 낮아지면서 채굴된 비트코인의 판매율 하락을 가리킨다.
같은 기간 검은 색으로 표시된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잔고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거기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주황색 선)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보유고가 62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계산했다.
이는 채굴된 비트코인을 즉각 매도하는 것보다 보유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채굴자 행태에서의 이 같은 전략적 변화는 강세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했던 역사적 추세와 일치하는 것으로 채굴자들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15일 오전 10시 5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06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08%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6만3207.10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