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매거진의 CEO 데이비드 베일리가 이번 달 말 내쉬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거액의 모금 행사를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베일리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내쉬빌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트럼프를 위한 15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일리는 지난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트럼프의 선임 고문인 빈스 헤일리에게 모금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여러 디지털 자산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트럼프의 이번 컨퍼런스 참석은 그의 이전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 태도를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는 재임 중 암호화폐를 “사기”이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입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측자들은 다가오는 선거를 고려한 트럼프의 친 비트코인 태도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기부자들이 접근하기 전까지 암호화폐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트럼프와 대화를 나눈 두 명의 기부자는 그가 “암호화폐의 복잡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업 임원인 카일 사마니는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단일 이슈 유권자로서 지지할 후보를 찾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팀은 이를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기를 쓴 팀 오브라이언은 트럼프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 변화가 특별한 일이 아니며, 그는 “정책에 대해 항상 기회주의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