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가장 실적이 좋은 암호화폐는 밈코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위프햇(WIF), 페페(PEPE), 페치.ai(FET), 플로키(FLOKI)는 다른 모든 종목을 능가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WIF는 무려 1306% 급등하며 시가총액 21억 달러에 도달했다. PEPE도 815% 급등하며 시가총액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WIF와 PEPE에 이어 FET는 545% 상승한 3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며, FLOKI는 392% 상승한 1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자스미(JASMY)도 343% 상승한 14억 달러로 큰 상승세를 보였다.
밈코인이 이처럼 대단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올해는 비트코인에게 훌륭한 한 해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총 가치의 55% 가까운 비중을 차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암호화폐의 글로벌 시장 가치는 6610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 중 비트코인의 증가분이 4090억 달러를 차지한다.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금 관심을 보인 덕분에 올해 비트코인의 48% 상승이 가능했다.
이더리움도 51% 상승하며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곧 현물 ETF가 승인될 예정이며, 이는 이더리움의 가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바이낸스코인(BNB)은 81% 상승했다. 창립자 창펑 자오가 미국에서 법적 제재를 받는 등 올해 바이낸스가 겪은 어려움들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실적이다.
7월 들어 비트코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 암살 실패 이후, 빠르게 6만 달러를 회복하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 오른 6만356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