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최근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미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다시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크립코퀀트 분석가가 작성한 차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맞춰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 영역에 재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격차’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USD 쌍)와 바이낸스(USDT 쌍)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추적한다.
이 지표가 플러스면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해당 자산 가격이 바이낸스 거래 가격보다 높다는 것을 나타내다. 이는 또 코인베이스의 매수 압력이 바이낸스보다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반대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면 코인베이스에서의 매도 압력이 바이낸스보다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 차트에 따르면 6월 말과 이달 초까지 이 지표는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였으며 5만4000달러 아래로 급락, 저점을 찍었다. 이는 코인베이스에서의 매도 압력이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 중 하나였음을 암시한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 이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중립 수준에 도달해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매수 및 매도 압력에 차이가 없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프리미엄은 다시 플러스로 전환,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이 바이낸스 사용자들보다 더 많은 매수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에서의 이러한 매수 압력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6만3000달러 선으로 회복됐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기반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이다. 반면 바이낸스는 미국 이외 지역 사용자들이 더 많이 이용한다. 따라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고래 투자자들의 행태가 다른 투자자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플러스 전환은 때문에 미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다시 암호화폐를 축적하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플러스 상태가 새로운 추세의 시작일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지적했다.
뉴욕 시간 15일 오후 2시 36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50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85%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6만3760.10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